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일반 회사 근로자들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보건복지포럼의 '취업여성의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2011년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한 15∼49세 직장인 여성 788명 중 41.1%가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58.9%는 사용하지 않았다.
공무원·국공립 교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부 투자·출연기관 종사자도 66.7%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일반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는 34.5%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는 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태도는 60.2%, 있는 편이 낫다는 태도는 29.0%, 없어도 무관하다는 태도는 10.6%, 모르겠음 0.1% 등으로 나타났다.
또 1자녀 이하 출산 희망 이유로 미혼남녀 모두 자녀양육‧교육비 부담과 여가‧자아성취를 주된 이유로 제시 했다.
미혼남성의 경우 소득부족, 실업‧고용불안정 등 경제적 이유 중시했고, 미혼여성의 경우 일·가정 양립 곤란과 육아인프라 부족도 중요 이유로 꼽았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