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씨가 지병으로 향년 56세에 생을 마감했다.
28일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 선후배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멤버 김종진과 30년간 밴드 생활을 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30주년 기념으로 후배들과 앨범을 준비하기도 했다.
당시 김종진은 앨범 수익금을 투병 중인 그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하며 “프로젝트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를 후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며 “앞으로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 무브먼트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매우 안타깝다”며 “봄여름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지않냐. 지금이 겨울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겨울이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불우한 사람을 더 돕는 계절이기도 하고, 제 곁에 있어준 사람들에게 더 고마움을 표할 수 있는 계절이기다”며 봄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태관이 오랜 시간 투병으로 힘들어한 가운데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은 SBS와 인터뷰에서 “지금 잘 싸우고 있다. 승률은 백전백승”이라며 “이게 한 번이라도 지면 큰일이 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뮤지션들 전부 손에 조마조마하게 땀을 흘리면서 보고 있다”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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