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미국에서 발행된 우표의 주인공 윌마 루돌프의 사연이 공개됐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녀에게 일어난 기적' 편이 전파를 탔다.
월마 루돌프는 1940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20번째로 태어났다. 당시 몸무게가 채 2kg도 안 되는 미숙아였다. 더구나 4살 때 폐렴과 성홍열을 앓은 뒤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다.
당시는 흑인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였고, 윌마는 치료를 받기도 어려웠다.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과 인종차별 때문이었다. 이에 어머니도 일터로 나갔다. 가정부로 일하며 돈을 벌었고, 병원까지 아이를 업고 80km를 왕복했다.
온 가족이 차례대로 윌마 루돌프의 다리를 마사지하고 운동 시켰고, 그에게 기적이 생겼다. 여덟살이 되던 해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열두 살에는 혼자서 설 수도 있게 되었다.
이후 윌마 루돌프는 육상팀에 스카웃 됐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런던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육상 여자 100m 금메달을 받았다. 그 뒤 열린 200m 결승에서도 금메들을 기록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