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백현진, 예측불가 연기…마지막까지 '몰입도 ↑'

Photo Image
사진=MBC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 백현진이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백현진은 잔혹한 빌런 구광철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표면적으로는 친근한 얼굴의 사업가이지만 내면에는 냉정한 계산과 비열한 욕망을 숨긴 마약상 구광철 역을 맡은 백현진은 극의 중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태도와 차가운 미소로 타인을 냉철하게 조종하는 구광철은 모든 일을 통제하에 두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순간 분노를 참지 못 하는 통제광이자 사이코패스적 면모를 지닌 인물로 현실에서 마주치기조차 두려운 캐릭터였다.

백현진은 대체불가 아우라와 독특한 목소리톤으로 구광철에 설득력을 더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백현진의 소름 돋는 표정과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구광철은 대체불가 분노 유발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매 등장마다 긴장과 몰입도를 높인 백현진은 때로는 처세 달인다운 능글맞은 사업가의 면모로 사람들에게 접근하다가도, 사람의 죽음조차 사업 아이템으로 즐기는 차가운 민낯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예측불가한 전개를 책임졌다.

배우로서 활약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백현진은 이번 '메리 킬즈 피플'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로 활약을 펼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메리 킬즈 피플' 11회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극에서는 퇴장했지만, 백현진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