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오지에, 랠리 재팬에서 엘핀 에반스 6.5초 차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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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오지에 질주 장면@WRC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개막한 2025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3라운드 '랠리 재팬'이 3일 차에 접어들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요일 경기는 올해 새로 설치된 '오바라' 지역에서 오전 7시 23분부터 SS(스페셜 스테이지)8을 시작했다. 이 구간은 16.44㎞ 길이이고, 고저 차이는 390m다. 날씨는 다소 흐렸는데, 진흙과 낙엽으로 인해 일부 도로 표면이 미끄러웠다.

이날 경기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TGR-WRT) 세바스티앙 오지에/반산 란데 그룹(GR 야리스 랠리1 No.17)은 선두 방어에 성공했다.

엘핀 에반스/스콧 마틴(No.33)은 선두와 10.2초 차이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즉시 격차를 좁혔고, 카사기 산(Mt Kasagi)에서 진행된 SS10/SS11을 만났다. 이 구간은 각각 21.74㎞ 길이이며, 고저 차이는 537m로 앞선 구간보다 큰 편이다. 여기서 엘핀 에반스는 그의 통산 200번째 WRC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며 SS11을 마무리했다.

전날 종합 2위를 한 타카모토 카츠타/아론 존스턴 팀(No.18)은 SS9에서 3위, SS10에서 2위를 달렸으나, SS11 구간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으며 데일리 리타이어 했다.

카츠타가 밀리면서 선두 경쟁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엘핀 에반스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오지에는 SS12 '에나 2'와 SS13 '오바라 2'에서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하며 에반스와의 격차를 4.9초로 늘렸다. 해가 저문 후 열린 SS14 '도요타 시 SSS(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오지에는 2위 에반스를 누르고 격차를 6.5초로 격차를 늘렸다. 작년 일본 경기는 토요타 스타디움에 SSS를 마련했으나, 갤러리가 한 곳에 머무는 문제가 발견돼 이번엔 하천변 무대로 변경했다.

이날 총 주행거리는 121.91㎞로, 랠리 재팬 4일 일정 중 가장 길게 진행됐다.

엘핀 에반스는 랠리 재팬 직전까지 오지에를 13점 차이로 앞섰으나, 현재는 5점 차이로 줄었다. 그러나 일요일 울프 파워 스테이지에서 최대 10개의 보너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므로 승부는 아직 모른다.

한편 일요일 경기 예측에 대해 칼레 로반페라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올해는 젖은 노면에서 웨트(Wet) 타이어를 경험한 운전자들이 많지 않아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밟혔다.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