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장 사퇴 촉구 집회가 진행됐다.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지난 10일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농성 14일째인 오늘 오후 8시 졸업생들도 참여하는 두 번째 시위를 진행해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화여대 재학생 대표는 “이화 재학생 및 졸업생은 더 이상 최경희 총장을 신뢰할 수 없다. 최경희 총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은 “정치 문제도 아닌 학내 문제로 1,600 명에 달하는 경찰 병력이 학내로 투입된 것은 과거 독재시대 공안정국을 방불케 해 참담한 심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교육부와 연계하여 학위장사를 통해 사업체로 변질 되어 가는 것을 막아보려는 학생들에게 이화여대 측은 경찰 병력을 통한 진압으로 응답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결정과 공권력 투입이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 정신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강선우 부대변은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 아니라는 최경희 총장의 주장은 궤변이다. 이화여대는 궤변으로 학생을 몰아내려 들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 2025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