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마력 AWD 왜건, 오펠 인시그니아 OPC 스포츠 투어러

발행일자 | 2009.05.21 02:28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10,000km 특별 훈련’

이달 초 공개된 인시그니아 OPC의 세단/해치에 이어 왜건버전인 스포츠 투어러도 베일을 벗었다.


‘인시그니아 OPC 스포츠 투어러’는 오펠의 역대 왜건 중 최강을 자랑하는 고성능 차량이다.

일반 인시그니아 대비 제원이나 사양상의 차이점은 세단/해치백 버전과 같지만, 기본 540리터에서 최대 1,530리터까지의 확장이 가능한 적재공간이 스포츠 투어러만의 자랑이다.

아우디 Q5/Q7과 비슷한 개구부를 가진 이 차의 테일게이트는 리모컨의 버튼이나 운전석의 손잡이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전동식일 뿐 아니라 개방각도도 사전 설정할 수 있다.

오펠 인시그니아 OPC는 일반 인시그니아에 올라가는 것과 같은 2.8리터 V6 가솔린 터보 에코텍엔진을 얹되 최고출력을 65마력이 추가된 325마력으로 높였다. 트윈스크롤 싱글 터보차저에 의해 400Nm의 최대토크가 낮은 회전수에서부터 발휘되며, 성능뿐 아니라 사운드 면에서도 매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배기계통에 특별한 손질이 가해졌다.

인시그니아 OPC의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를 거쳐 네 바퀴를 굴리고, 0-100km/h 가속 6초, 최고속도 250km/h(제한)의 성능을 낸다. 어댑티브 4X4와 전자식 후륜 LSD가 기본 적용된 것은 OPC 사상 최초. 브렘보 캘리퍼와 355mm 전륜 디스크가 적용되는 등 제동계도 강화됐다.

차고는 일반 인시그니아의 AWD 스포츠 버전 대비 10mm가 낮춰졌고, 앞쪽의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은 조향감과 핸들링 피드백을 향상시키는 한편 높은 토크에 의한 조향간섭(토크스티어)을 줄이고 코너링시 네거티브 캠버의 유지를 통한 궁극의 그립을 확보하는 개량 작업을 마쳤다. 오펠은 이 전륜 서스펜션을 ‘고성능 스트럿’이라는 뜻에서 ‘하이퍼스트럿(HiPerStrut,)’이라 부른다.

인시그니아 OPC에는 주행환경과 운전스타일 또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가변 시킬 수 있는 ‘플렉스라이드(FlexRide)’ 어댑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일반 인시그니아의 스탠다드/컴포트/스포츠 모드 대신 스탠다드/스페셜스포츠/OPC의 세가지 스포츠 모드가 제공된다.

전면의 수직형 흡기구와 후면의 범퍼 일체형 듀얼 배기구를 앞세운 독특한 외관은 2007년 등장했던 GTC 컨셉카의 영향을 받은 것. 245/40/19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웠고, 옵션으로는 255/35/20 사이즈의 타이어와 경량 단조휠도 제공된다.

실내는 레카로 시트와 밑쪽을 평편하게 깎은 스티어링휠, 전용 기어봉으로 차별화시켰고, 계기그래픽 역시 달리했다. 천장은 검정색으로 마감된다.

한편, 오펠차의 영국 판매 브랜드인 복스홀은 인시그니아 OPC 스포츠투어러의 오른쪽 운전석 버전인 ‘인시그니아 VXR 스포츠투어러’를 올 가을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복스홀은 아우디 S4 아반트나 BMW 335i M 스포츠 투어링 등을 고려하던 구매자들에게 이 차가 합리적인 대안으로 어필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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