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은 알파로메오의 전환점이 되는 해이다. 뒷바퀴굴림만 만들어 오던 알파로메오의 앞바퀴굴림 방식의 알파주드를 내놨기 때문. 알파주드는 1.2리터 4기통이라는 작은 엔진을 얹었지만 경량 보디로 인해 경쾌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같은 해 선보인 알페타는 리어 서스펜션에 드디옹 액슬을 적용하고, 리어 마운트에 트랜스액슬과 클러치, 기어박스와 디퍼렌셜을 한데 묶는 등의 한층 진보된 기술이 적용됐다. 74년에는 쥬지아로 디자인의 GT 버전도 추가되었다.
1976년에는 알파로메오 최초의 디젤 엔진이 줄리아에 탑재됐고 1979년에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160마력의 V6 2,492cc 엔진을 얹고 알파 6가 선보였다. 알파 6는 쿠페와 4도어 세단 두가지 보디로 나왔다.
알파로메오는 잔고장 등의 품질 저하로 인해 판매가 급감한다. 판매가 떨어지면서 신차 개발이 늦어져 다시 판매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이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닛산과의 파트너십도 고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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