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1)

발행일자 | 2010.05.04 16:41

또 하나의 이탈리안 레드

페라리만큼이나 이탈리안 레드가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바로 알파로메오이다. 알파로메오의 역시 모터스포츠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왔고 양산차 역시 스포츠성이 짙게 배어 있다. 1987년 피아트 산하로 합병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나섰고 90년대에는 155와 147이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의 알파로메오는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올해는 알파로메오의 창사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알파로메오 (1)

알파로메오는 1910년 6월 24일 창업했다. 회사명은 ‘Anonima Lombarda Fabbrica Automobili’의 약자를 딴 알파와 창업자인 니콜라 로메오의 이름을 합한 것이다. 니콜라 로메오는 1876년 네이플즈 지역에서 가까운 안티모에서 태어났으며 1900년부터 외국에 나가 사업을 시작했다.

알파로메오 (1)

알파로메오의 시작은 19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의 다라크를 생산하던 ‘Societa Italiana Automobili Darracq’가 알파로메오의 전신이다. SIAD는 당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수요를 맞추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었고 니콜라 로메오에 의해 ‘Accomandita Ing. Nicola Romeo e Co.’로 다시 태어난다. 다라크 이외로 생산한 첫 모델은 1910년 쥬세페 메로시가 디자인한 24 HP이다.

알파로메오는 1915년 포르텔로의 소규모 자동차 회사를 인수한 후 정부의 요청에 의해 군용 트럭의 엔진을 생산한다. 이 엔진은 1차 세계 대전에 쓰이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회사명이 ‘Societa Anonima Ing. Nicola Romeo & Co.’로 바뀌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이 시작된다. 오늘날 쓰이고 있는 알파로메오라는 이름은 1918년부터 사용했다.

알파로메오 (1)

알파로메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모델은 당시 인기 있었던 그랜드 투어링으로 3리터 6기통 엔진을 얹었다. 그리고 20년대와 30년대에는 알파로메오의 명차로 불리는 6C1750, 6C2300, 8C2300, 8C2900 시리즈가 연속으로 발표된다. 이 모델들은 반구형 연소실, DOHC 헤드, 수퍼차저 등 앞선 기술들이 적용되었으며 아름다운 스타일링으로 인해 수집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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