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9/10~12) 치러진 포뮬러원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팀은 페르난도 알론소가 1위, 펠리페 마사가 3위를 차지하며 간만에 선전했다.
그런데,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일까? 경기 직전인 9일, 이탈리아 몬자에서는 알론소와 마사에게 피아트의 선물 증정이 있었다. 페라리-피아트 아바르트의 합작품인 ‘695 트리뷰토 페라리’를 1대씩 전달한 것이다.
아바르트 695 트리뷰토 페라리(ABARTH 695 Tributo Ferrari)는 피아트 500의 고성능 버전인 아바르트 500을 기반으로 실내외에 페라리에 어울리는 추가 개량을 가한 차량이다.
가령 외장 색상은 페라리의 ‘스쿠데리아 레드’이고, 차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줄무늬는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에서 따왔다. 브렘보 브레이크와 제논 헤드램프를 채용했고 카본 파이버 부품으로 실내외를 꾸몄다. ‘아바르트 코르사 by 사벨트’ 시트도 장착된다.
엔진은 1.4리터 4기통 터보로, 5,500rpm에서 18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수동기반의 2페달 시스템이며, 수동모드에서는 변속패들로 조작한다.
0-100km/h 가속에는 7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25km/h. ‘레코드 몬자’ 가변배기시스템은 3,000rpm을 넘어서면 더욱 자극적인 사운드를 낸다.
아바르트 695 트리뷰토 페라리는 1년 전 처음 발표되었으나 판매는 올해 7월에 시작되었다.
피아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600대 이상이 주문되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영국, 프랑스, 독일에 몰려있다.
한정 생산되는 아바르트 695 트리뷰토 페라리의 영국 가격은 35,500유로(약 5,436만원)로 발표된 바 있다.
신설된 공식 사이트(www.abarth695tributoferrari.com)에 따르면, 차체 색상은 빨간색(ROSSO CORSA), 노란색 (GILALLO MODENA), 파란색(BLU ABU DHABI), 회색(GRIGIO TITANIO)의 네 가지로 제공되며, 이에 따라 실내 마감 색상도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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