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마력 쉐보레 크루즈, 공중으로 붕 뜨더니

발행일자 | 2011.04.18 10:29
280마력 쉐보레 크루즈, 공중으로 붕 뜨더니

지난 일요일(17일, 현지기준), 영국 도닝턴 파크에서 개최된 2011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BTCC) 4~6전 경기에서 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두 번째 경주(5전)의 첫 번째 바퀴에서 혼다, 아우디, 포드와 경합을 벌이던 쉐보레 크루즈가 커브에서 미끄러지면서 자갈밭으로 돌진한 뒤 경사진 외벽과 접촉하면서 공중으로 튀어 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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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바퀴를 구른 쉐보레 크루즈는 바퀴가 세 개만 남은 망신창이 상태가 되어서야 멈춰 섰다. BTCC 사상 가장 심한 충돌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만한 장면이었다.

이 차의 드라이버인 실버라인 쉐보레 팀의 제이슨 플라토 선수는 부상을 면했지만, 나머지 경주를 포기할 생각이었다. 그는 앞서 열린 첫 번째 경주(4전)에서도 6위로 달리다가 타이어 펑크로 경기를 망치며 불운을 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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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의 정비사들은 사고 차량을 두 시간 만에 원상복구 시켜 세 번째 경주(6전)에 출전시키는 깜짝 드라마를 연출했다. 결국, 21위로 출발한 제이슨 플라토 선수는 6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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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동차 전문 TV프로그램인 ‘핍스기어(Fifth Gear)’의 진행자로도 낯익은 제이슨 플라토는 2010년 BTCC에서 쉐보레 크루즈를 운전해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에서도 3전까지는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번 4~6전의 결과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쉐보레 크루즈의 BTCC 경주용 차는 ‘월드 투어링 카 챔피언십(WTCC)’ 버전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RML이 제작과 팀 운영을 맡고 있다.

BTCC에 출전하는 쉐보레 크루즈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8,500rpm에서 28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적용했다.

총 27대, 13종의 모델이 출전하고 있는 2011시즌 BTCC에는 메이커에서 지원하고 있는 실버라인 쉐보레 팀에서 2대의 크루즈를 내보내고 있는 것 외에도 개인 팀에서 3대의 쉐보레를 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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