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그룹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를 인수한다. 르노닛산이 아브토바즈를 인수하게 되면 판매규모면에서 폭스바겐 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16일 일본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닛산자동차그룹은 러시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아브토바즈를 인수키로 하고 최종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닛산은 현재 르노자동차가 아브토바즈 주식 25%를 보유중이며 닛산차가 조만간 25% 이상을 추가로 취득,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닛산차가 아브토바즈 주식을 25% 가량 매입할 경우, 최대 10억달러 가량의 투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르노닛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러시아자동차시장에서 1위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러시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아브토바즈는 지난 2008년 리만사태 이후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이후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10억달러를 출자, 전체주식의 25%를 취득, 지원에 나섰다.
이 후 러시아 푸틴총리가 카를로스 곤회장에게 닛산차도 아브토바즈 재건에 협력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닛산차는 지금까지 10% 가량의 출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최근, 중국과 인도등지에서의 판매가 호조로 경영실적이 르노자동차를 크게 앞서자, 르노차와 같은 규모인 25% 이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다.
러시아 신차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약 330만대에 달했으나 리만사태로 2009년에는 146만대까지 떨어졌다가 2010년 190만대까지 회복됐다.
특히, 러시아는 향후 연간 50% 가량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르노닛산에 인수되는 아브토바즈의 지난 2010년 판매대수는 약 52만대로, 이를 합치게 되면 르노닛산그룹의 세계 판매대수는 723만대로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토요타자동차,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세계 3위로 부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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