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받이 자동차? 방탄차의 세계 (1)

발행일자 | 2012.01.05 22:38

'그들'만의 자동차

총알받이 자동차? 방탄차의 세계 (1)

극소수를 위한 방탄차는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많다. 그야말로 그들만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지만 종류도 많고 등급도 다양한 게 방탄차이다. 방탄차의 기준은 크게 북미와 유럽으로 두 가지로 나뉘며 레벨과 주문 사양에 따라서 방어 능력도 달라진다. 방탄차는 양산차 메이커들이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사설 업체에서 만드는 경우도 많다. 팩토리 사양의 경우 주로 고급 브랜드에서 나온다. 방탄차에 대한 개념과 주요 모델을 살펴보았다.

총알받이 자동차? 방탄차의 세계 (1)

방탄차는 철저한 그들만의 자동차이다. 방탄차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국가 원수 및 교황이 타고 다니는 의전차량이다. 이런 방탄차는 일반인이 구입하기가 힘들다. 방탄차는 크게 양산차 메이커가 만드는 것과 사설 업체들이 제작하는 차량이 있고 후자의 경우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다. 모두 일반 양산차와는 전혀 다른 차라고 할 만큼 철저히 새로 제작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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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가 필요한 이유는 당연히 외부 공격을 막기 위함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테러리스트의 공격 80~90%는 자동차로 이동 중일 때 발생한다. 보통은 국가 원수 및 고위관직자들이 주로 탄다는 인식이 있지만 돈이 많은 개인들도 방탄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방탄차 제작 업체들도 생각보다 많다. 정세가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콩고, 이라크, 같은 국가에서 방탄차 수요도 많다. 방탄차는 보험료도 비싸고 연비도 나쁘지만 이 정도의 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그런 비용은 대수롭지 않다. 운전자도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전직 경찰 또는 군인을 주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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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도 기준이 있다. 이 기준에 따라 방탄차의 등급과 가격이 달라진다.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북미의 NJI(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또 다른 하나는 유럽의 CEN(Comité Européen de Normalisation)이다. 두 기준에 따라 등급 표기도 다르다.

NIJ의 경우 방탄차의 등급은 레벨 I에서 레벨 IV으로 나뉘며 방어 능력에 따라 등급이 높아진다. 그리고 CEN은 B1~B7이다. 여기에 불투명한 방어물은 FB1~FB7, 유리처럼 투명한 물체는 VR1~VR7으로 등급이 나뉜다. 일반적으로 NIJ와 CEN의 레벨은 방탄차의 등급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로 쓰이고 두 기준의 등급이 정확히 매칭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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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등급에 따른 방어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방탄차의 등급은 폭탄이 아닌 총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나타낸다. 한 예로 CEN의 B7은 B6보다 총탄에 대한 방어 능력이 좋다. 반면 폭탄 공격에 대해서는 오히려 약할 수 있다. 폭탄 공격에 대한 방어 시스템은 별도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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