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진욱 “목표는 당연히 시즌 챔피언”

발행일자 | 2013.06.17 02:38

클래스 높여 새로운 도전, 팬들의 관심 집중도 즐겨야...

[인터뷰] 이진욱 “목표는 당연히 시즌 챔피언”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카레이서 이진욱(31)을 만났다. 그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포르테쿱 클래스 2011-2012 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쥘 만큼 실력과 열정을 갖춘 아마추어 선수다. 올 시즌부터는 세미프로 단계인 ‘벨로스터 터보’ 클래스가 이번 3라운드부터 추가돼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이 클래스에 출전을 결정, KSF 3라운드 소식지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진욱은 ‘열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터보엔진인 탓에 자연흡기 차종과는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


“열 관리는 잘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자연흡기 차종만 타던 사람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쿨러를 조금 더 보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벨로스터 터보는 휠베이스가 짧아서 운전이 참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레이싱 튜닝도 꽤 잘 된 거 같고요. 그리고 날이 워낙 더우니까 제 몸의 열 관리도 중요할 거 같네요.” 그의 말이다.

[인터뷰] 이진욱 “목표는 당연히 시즌 챔피언”

아울러 전날 예선 2위를 기록한 점에 대해선 ‘타이어’ 문제를 꼽으며, 아직 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전에 쓰던 타이어랑 다른 거여서 적응할 필요도 있고요, 결정적으로 함께 뛰는 선수들이 꽤 노련합니다. 마스터클래스다운, 세미프로 다운 선수층이 아닐까 싶어요. 쟁쟁한 선배들도 많으니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겠죠.”

이어 “예선 때 페널티를 받아 세 번째 그리드에서 결선을 맞지만, 첫 날 연습 경기 때보단 많이 안정됐다고 봅니다. 차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고, 앞으로는 연습량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걸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엔진오일을 바꿨는데 내구성이 꽤 좋습니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새 차로 새롭게 시작한 이상 결코 ‘대충’이란 없어요.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고 시즌 챔피언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이날 이진욱은 3위로 출발해 2위에 올라 선두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간발의 차로 김병석에 포디움 정상 자리를 내줘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영암(전남)=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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