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도왔다" 현대차 상반기 실적

발행일자 | 2013.07.03 09:02
"SUV가 도왔다" 현대차 상반기 실적

현대자동차가 2013년 상반기 국내 32만5,611대, 해외 205만8,189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9.4% 증가한 238만3,800대를 판매했다. (CKD 제외)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국내판매는 0.8%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1.2%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는 2013년 상반기 국내에서 작년보다 0.8% 감소한 32만5,611대를 판매했다. 지속된 내수 부진에다 특근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이 더해지면서 상반기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지만, 싼타페, 투싼ix, 에쿠스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견인에 나서 전체 판매는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승용차는 그랜저가 4만6,556대, 쏘나타 4만6,380대(하이브리드 7,145대 포함), 아반떼 4만4,550대, 엑센트 1만5,336대, 에쿠스 7,147대 등 전체 판매가 17만6,562대로 작년보다 11.2% 줄었다.

반면 SUV는 레저용차 수요 증가와 주력 모델들이 신차로 구성된 덕분에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가 4만1,683대, 투싼ix 1만8,993대, 맥스크루즈 3,331대, 베라크루즈 2,124대 등 총 6만6,131대의 SUV가 팔렸다. 지난해보다 45.2% 늘어난 실적이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5% 증가한 7만311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만2,607대가 팔려 작년 대비 19.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싼타페, 투싼ix, 에쿠스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를 견인하고, 여기에 안정적인 생산 공급을 뒷받침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59만798대, 해외생산판매 146만7,391대를 합해 총 205만8,18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11.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0.4%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23.2% 증가한 것이다.

국내공장수출은 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고, 해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5만5,548대, 해외 34만8,820대를 합해 작년보다 8.2% 증가한 40만4,368대를 판매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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