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내구레이스 `르망 24`(Le Mans 24)의 아시아 지역 예선 격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se)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3일부터 펼쳐진다.

`르망 24`는 올해로 90년을 맞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 내구레이스다. 지난 1999년 미국 르망 시리즈를 시작으로 유럽 등 각 대륙에서 지역별 시리즈를 개최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한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첫 번째 경기로 펼쳐지며,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시안 레이싱팀이 늘어남에 따라 아시안 드라이버와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1대의 머신 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하고, 3시간 동안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경주 중 급유, 타이어 교환 등을 하는 피트스탑이 진행돼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LMP2 클래스엔 2013 르망 24시 LMP2 클래스 우승팀 OAK Racing과 중국팀으로서는 2013 르망24시에 처음 진출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KCMG가 출전한다. 지난 이틀 동안 각 60분씩 진행된 2회의 연습주행에서는 OAK Racing과 KCMG가 번갈아 가며 1위 기록을 차지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3일 오후 4시10분부터 30분간 예선이 진행되며, LMP2, GTE, GTC 3개의 클래스에서 총 9대 머신이 출전해 예선 결과에 따라 결선 그리드(스타트 위치) 배정을 받는다.

이어 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결승이 진행되며, 가장 긴 거리를 달리는 팀이 우승하게 된다. 시리즈의 GTC 클래스 우승팀과 준우승팀, LM P2 클래스 최우수 팀에게 2014 르망 24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은 일반 서킷과 비교해 보기 드문 고저차가 있는 그레이드 2 등급의 서킷으로 선수들간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3일과 4일 이틀 동안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아우디 R8 LMS컵, 페라리 챌린지 등 다양한 서포트 레이스가 열리며, 4일엔 오후 결선 레이스에 앞서 그리드 워크가 진행되는 등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모터스포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8월 인제스피디움을 시작으로 9월 후지 스피드웨이(일본), 10월 주하이 서킷(중국), 12월 센툴 서킷(인도네시아) 등 총 4차례 펼쳐진다.

인제(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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