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스피디움, "F1 빼고 모든 경주 OK"

발행일자 | 2013.07.12 18:18

FIA 그레이드2 승인, 최고 시설 재확인

인제스피디움, "F1 빼고 모든 경주 OK"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그레이드 2’ 서킷이 탄생했다.

인제스피디움은 11일 진행된 FIA의 ‘국제자동차 경주장 시설 검수’에서 사실상 ‘그레이드 2’를 승인했다.


FIA 서킷 등급은 그레이드 1부터 6까지로, ‘그레이드 2’는 F1을 제외한 모든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등급이다. 일본 ‘오토폴리스’나 미국 ‘데이토나’서킷 등이 ‘그레이드 2’에 포함된다.

인제스피디움, "F1 빼고 모든 경주 OK"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FIA ‘그레이드 2’ 기준을 적용시켜 작업을 했고, 11일 FIA 검수단의 서킷 상태와 국제기준 안전시설 확보 여부 등 점검을 통해 이를 공인 받았다.

이날 검수를 진행한 FIA 서킷 위원인 팀 쉔켄(Tim Schenken, 호주)은 “시설 완성도가 높고, 서킷 공정과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며 “FIA에 검수 결과를 보고하면 KARA(한국자동차경주협회)를 통해 라이선스가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만들어진 서킷답게 관제시스템에 큰 감명을 받았고, 지금껏 봐온 서킷들 중 최고 수준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FIA는 이미 서킷의 설계 데이터를 분석해 높은 고저차와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코너에 대한 안전 구조 등을 사전 심사한 바 있다. 11일 검수는 설계상의 안전기준 대로 완벽히 시공됐는지를 확인하는 실사 절차였다.

인제스피디움, "F1 빼고 모든 경주 OK"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오는 8월 국제 자동차 경주장으로써 정식 데뷔전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대회들이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대회들이 모두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들의 레이스로, 서킷의 완성도와 안전성이 요구된다.

한편,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8월3일과 4일 이틀간 ‘르망 24시’의 아시아 지역 예선격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개최한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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