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4R, 빗속 야간질주 뜨거운 환호성

발행일자 | 2013.08.03 21:11

지난해 이어 국내 유일 야간경기 태백서 펼쳐져

 ▲ 스톡카가 불을 뿜으며 달리고 있는 장면
< ▲ 스톡카가 불을 뿜으며 달리고 있는 장면>

3일 저녁,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야간경기로 펼쳐지는 ‘CJ헬로비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이번 경기는 속도감을 더한 야간레이스와 흥겨운 록 공연이 합쳐져 ‘나이트레이스 위드 록’이라는 주제로 준비됐다. 2012년 시즌1의 성공에 이어 2013년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나타난 시즌2가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나이트레이스 위드 록’에서는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한 빅 매치도 열렸다. 전설적인 선수들이 경기를 벌이는 ‘레전드 매치’다. 80, 90년대 서킷을 누비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만들어온 모터스포츠 1세대 윤철수 선수를 시작으로 김정수, 박성욱, 심상학, 김한봉 선수가 레전드 매치를 벌이고 경기 후 윤철수 선수는 지난 27년간의 레이스를 뒤로하고 화려한 은퇴식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아울러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가 중반을 넘으면서 선수들간의 종합우승을 향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배기량 6200cc 8기통 450마력의 스톡카(Stock Car) 경주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CJ레이싱의 황진우가 시리즈 포인트 1위(68점)로 2위인 같은 팀 김의수와 17포인트 격차를 벌리고 있다. 현재 종합 1위인 황진우는 이번 경기에서 누적 핸디캡 웨이트 100kg으로 거구의 남성 1명을 차에 태우고 다른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3전 인제스피디움 경기에서도 80kg의 핸디캡을 올리고도 예선과 결선에서 1위를 하는 폴투피니시를 기록하는 등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만큼 이번 경기 또한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밖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난 해 나이트레이스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김의수 선수와 인제스피디움의 ‘젊은 피’ 김동은 선수, 지난 경기에서 선두를 지키다 리타이어했던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 등 앞을 점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배기량 2000cc초과 5000cc이하의 완성차 3사가 참여해 자동차 브랜드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GT 클래스에서도 불꽃 튀는 격전이 이어진다.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한류드라이버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EXR팀106과 전통의 강호 쉐보레 레이싱의 대결구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 1전과 3전에서 김진표 선수와 이재우 선수에 막혀 폴투피니시의 기회를 놓친 EXR팀106과 3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쉐보레 레이싱 중 어떤 팀이 나이트레이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퍼레이스 4R, 빗속 야간질주 뜨거운 환호성

서킷에서 치열한 격전과 화려한 드라이브가 펼쳐진다면 관중석에는 빠른 비트와 함께 열정적인 공연이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날 공연에는 최고의 록밴드 트렌스픽션, 슈퍼키드, 포스트패닉, 브로큰발렌타인이 출연하여 태백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드리프트, 달려요버스, 그리드이벤트 등 쉴 틈 없는 볼거리가 쏟아져 나와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태백(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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