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가 이달 26일 프리미엄 콤팩트카 `A클래스`를 국내 공식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 가격이 3490만원이어서 수입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는 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시승행사를 열고 A클래스 판매 전략을 공개했다.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이 자리에서 “A클래스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가지고 한국의 또 다른 고객층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A클래스 고객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국내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A클래스는 벤츠의 최소형 라인업으로 지난해 9월 먼저 출시된 유럽에서 6개월만에 9만대 이상이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소형 수입차 열풍을 이어갈 기대주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200 CDI와 200 CDI 스타일, 200 CDI 나이트 3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490만~4350만원이다. `프리미엄 콤팩트카`로서 첫 차부터 벤츠를 소유하게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벤츠 고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연내 65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BMW 1시리즈와 아우디 A3(국내 미출시)가 경쟁차종이다.
제에거 대표는 “폴크스바겐 골프와 A클래스를 비교하는 사람이 많지만 두 차는 크기와 중량만 비슷하지 시장 포지션이 완전히 달라 경쟁 제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기는 젊은 고객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품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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