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뭐가 다를까?

발행일자 | 2013.08.12 16:36
▲ Baja 경주장면
<▲ Baja 경주장면>

14일부터 3일간 ‘2013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KSAE Baja & Formula 2013)’가 열린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최하고,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총 144개 팀이 참가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대회 운영에 ‘선배’들이 참가하며 진행이 더욱 매끄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자작자동차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현재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회 운영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더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해 예년보다 대회 수준이 높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는 Baja 부문 (Off Road Type)과 Formula 부문 (On Road Type), 기술 부문 (기술아이디어 및 디자인), 연비대회 (연비, 최단주행거리)로 진행된다.

Baja 부문은 차 검사 및 제동시험 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 뒤 본 경기가 진행된다. 기존 레이싱 방식에서 벗어나 차 내구성을 중심으로 한 방식으로 바뀌는 게 특징이다. 내구 2 경기는 요철과 구배가 있는 오프로드 서킷 50랩을 돌아야 한다.

▲ 포뮬러부문 경주장면
<▲ 포뮬러부문 경주장면>

지난 대회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진행된 포뮬러 부문은 올해 23개 팀이 참가한다. 평가는 정적평가와 동적평가로 나뉜다. 정적평가 중 사업성 발표보고 평가는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진행되며, 차가 상업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것으로 다른 팀 차보다 뛰어난 점을 입증해야 한다.

동적평가는 가속 경기, 스키드패드 경기, 오토크로스 경기, 내구레이스 경기로 진행되며 경기 항목별로 차의 가속력, 선회능력, 기동성과 핸들링, 내구성을 종합적으로 판단, 심사받게 된다.

기술부문은 기술아이디어 부문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술아이디어 부문에는 대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휘해 제작한 차가 출품된다. 올해엔 신호등 인식차, 인휠 모터 차, 주차공간을 고려한 접이식 차, 공회전 제한 시스템 차 등 다양한 기술아이디어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부문은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모습에서 따온 다운포스를 고려한 차,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기위해 귀상어의 형태를 빌려온 차,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의 형태와 컬러를 차용한 차, 클래식 로드스터 차 등이 전시된다.

연비대회는 참가팀이 직접 만든 자동차 연비를 측정, 효율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 연비대회 우승차는 오프로드 서킷 9바퀴를 달렸다.

한편, 주최측은 대회 종료 후에도 차 제작과정 및 대회 참가, 경주 장면 등을 촬영한 UCC 동영상과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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