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촌오거리~연세대 사거리'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28일 오후부터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사거리까지 550m 구간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지방경찰청과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 협의를 마치고 29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세 달 동안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고밝혔다.
하지만 실제 통제는 28일 오후부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29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지만, 28일 오후 연세대와 고려대 대항전 폐막제 행사로 연세로 자동차 통제가 예정돼 28일부터 통제하기로 한 것.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지난해 6월, 박원순 시장이 브라질 쿠리치바를 방문했을 때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 ‘보행친화도시’ 구상을 밝혔다.이를 대표하는 사업 중의 하나로 신촌에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사는 세 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먼저 시는10월 중 신촌역 앞 교차로를 신설하고, 연세대 정문·신촌오거리·이대부중 앞·신촌기차역 입구 등에 대한 소통 개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어 11월까지 신촌오거리부터 창천교회 사이구간의 보도를 기존 3~4m에서 7~8m까지 넓히고, 분전함·전신주 등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시설물 이전도 병행된다. 연세로 주변 교차로 개선 및 대중교통 전용지구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면, 12월 말까지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열릴 명물거리 보행광장과 쉼터 조성, 주변 이면도로 정비가 진행된다.
한편,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적극적 대책마련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우회도로 및 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통상황 안정화를 위해 관할 경찰서 및 모범운전자의 협조를 얻어 꼬리 끊기, 우회안내 등 소통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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