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국내 운행차 여섯 대 중 한 대 혜택… 사고예방에도 효과적
현대・기아차가 지난 7년간 300만대 이상의 무료 자동차점검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비포서비스와 기아차 큐서비스는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기업체 등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차를 점검해주는 예방 정비 서비스로 지난 2006년 자동차업계 최초로 이같은 무료예방정비 서비스를 도입했다.이후 회사는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 1,929만대(13년 9월 기준)의 17%에 해당하는 336만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만 54만대를 점검하는 등 매년 50만대를 무상점검을 진행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연간 국내판매대수인 115만대의 47% 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명절 및 휴가철, 재해지역 등 특별서비스까지 포함할 경우 7년간 무료예방점검 대수는 560만대에 달한다"며 "추자도, 흑산도 등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까지 찾아가는 등 전국에서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간단한 경정비 및 와이퍼 블레이드, 워셔액, 엔진오일 등 단순 소모성 부품 교환에서 자동차 스크래치 제거, 자동차 실내 클리닝 서비스 등 다양한 차 관리 서비스를 받았다. 그간 현대・기아차가 무상으로 교체한 와이퍼 블레이드가 300만개, 워셔액은 2ℓ 기준으로 600만통에 달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무료예방점검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의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서비스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빈번했던 점검사례가 타이어 공기압 부족, 냉각수 및 엔진오일 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주행 중 타이어 터짐이나 엔진과열, 화재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실제로 비포서비스를 받은 한 운전자는 엔진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현장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춘 수동적이고 한정적인 `애프터(after) 서비스` 개념에서 직접 찾아가 예방점검, 성능점검으로 사전관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로 점검서비스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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