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최악의 태풍피해에 따뜻한 손길

발행일자 | 2013.11.17 23:49

현대기아차·브릿지스톤, 억대 필리핀 구호 기금 전달

자동차업계, 최악의 태풍피해에 따뜻한 손길

필리핀을 강타한 수퍼 태풍 `하이옌(Haiyan)`의 피해를 구제하고자 국내외 자동차기업들이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14일 구호성금으로 현대차 30만달러, 기아차 30만달러 등 총 60만달러(약 6억원)를 전달했다.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전달한 49만달러나 대만이 전한 20만달러보다 많다. 이같은 통큰 기부에 현대기아차는 "필리핀 내 생산 및 판매시설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리지스톤 또한 일본 본사가 전달한 1,000만엔(약 10만달러)과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전한 4만달러 등 총 15만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14일 전달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1953년부터 필리핀에 타이어판매를 시작해 올해에는 시장진출 6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하는 등 각별한 곳"이라며 기부배경을 설명했다.

기부금 전달과 함께 이들 기업은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태풍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하이옌에 의해 발생한 사망자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FP통신이 17일(필리핀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망자수는 3700여명, 실종자수는 1200여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필리핀의 피해규모를 2010년 발생한 아이티 지진과 동급인 `3급 재해`로 분류하기도 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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