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트래티직 비전, 현대차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
미국 소비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동차 브랜드 종합가치 평가에서 현대자동차가 4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종합 가치상(Total Value Awards)’을 수상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업체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에서 선정하는 종합가치상은 자동차의 품질을 비롯해 소비자의 경험,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등을 조사해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올해에는 4만5,952명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으며 현대차는 평가가 이뤄진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1위(Leader)에 등극했다.
부문별로도 4개 차가 여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럭셔리카(Luxury car) 부문에서는 에쿠스가 렉서스 LS나 아우디 A6 등을 누르고 804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쿠페도 727점으로 포르쉐 911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쿠페(Premium coupe) 부문에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는 686점으로 중형(Mid-Size Car) 부문에,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651점으로 소형(Small Car) 부문에 각각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소형차부터 고급차까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특히, 고급차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와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기아차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와 ‘K9(현지명 K900)’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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