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포커스] 스노우체인 종류 별 차이 “알고 쓰세요”

발행일자 | 2014.01.16 15:12

요즘엔 직물형과 허브 디스크 장착형이 인기. 스프레이형은 급할 때 요긴

▲ 체인 별로 특성이 다르다. 차와 주행 상황에 맞는 걸 골라야 안전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허브 디스크 장착 타입 ‘모비스 뉴 그레이트-X’, 사슬체인, 스프레이 체인, 직물타입 ‘현대모비스 오토삭’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체인 별로 특성이 다르다. 차와 주행 상황에 맞는 걸 골라야 안전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허브 디스크 장착 타입 ‘모비스 뉴 그레이트-X’, 사슬체인, 스프레이 체인, 직물타입 ‘현대모비스 오토삭’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아니, 스노우체인 종류가 왜 이렇게 많아요?”

겨울철 대형 마트를 찾은 평범한 직장인, 김 아무개 씨(43)의 푸념 섞인 질문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을 계획했지만 월동장비가 없어 스노우체인을 사려던 것. 김 씨가 고민한 건 사용이 쉬워야 하고, 트렁크 공간도 조금 차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의 도움으로 스노우체인 종류 별 특징을 소개한다.


우선 스프레이형 체인은 눈길에서 바퀴가 헛돌 때 타이어에 뿌려주면 잠깐 효과가 있다. 급한 상황을 탈출하는 용도라 보면 된다. 그리고 요즘 큰 인기를 누리는 직물형(페브릭) 체인은 유럽이나 일본 운전자들이 많이 쓰는 제품이다. ‘타이어 양말’이나 ‘타이어 옷’이라 부르는데, 천을 뒤집어 씌우는 장착법에서 유래한 말이다. 고리를 연결할 필요도 없고, 타이어나 휠 손상도 없다. 그래서 승차감이 좋다. 게다가 VDC(혹은 ESC)등 전자적 안전장비가 그대로 작동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바퀴에 거미가 붙어있는 모양이라 해서 ‘스파이더 체인’이라 부르는 허브 디스크 장착형 제품도 인기다. 주로 요즘 나온 고급차나 스포츠카에 장착한다. 바퀴와 차체 사이의 공간, 즉 휠하우스에 여유가 줄어 손이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우레탄 체인의 장점에 탈부착 편의를 더했지만, 값이 비싼 게 흠이다.

금속 재질 사슬형 체인은 값이 싸고 성능이 뛰어나다. 그렇지만 눈길이 아닌 곳에서 체인을 달고 달리면 타이어나 차가 망가질 수 있고, 도로 또한 패일 우려가 있다. 우레탄 체인은 사슬 체인의 단점을 보완해 승차감이 조금 더 좋지만 특성은 거의 비슷하다. 제품에 따라 장착이 꽤 쉬운 것도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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