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WRC 팀, 몬테카를로서 '일' 내나

발행일자 | 2014.01.16 15:49

노련미와 패기 두루 갖춰 좋은 성적 기대

▲ 티에리 누빌 셰이크다운
<▲ 티에리 누빌 셰이크다운>

현대자동차가 출전하는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차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Rallye Monte-Carlo)’가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기록을 측정하는 구간인 총 15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pecial Stage)’ 383.88km와 제한시간 내에 다음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로드 섹션(Road Section)’ 1012.88km 등 총 1396.76km의 구간으로 구성된 게 특징. 올해로 82회째를 맞는 ‘몬테카를로 랠리’는 가장 오래된 랠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대회다.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은 이번 대회에 주력 드라이버로 지난해 WRC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티에리 누빌과 2003년 WRC에 데뷔해 총 36회의 시상 경력을 갖춘 스페인 출신의 다니 소르도(Dani Sordo, 31세)를 출전시켰으며, 이들은 각각 코드라이버(Co-Driver : 조수석에서 코스를 안내하는 역할 수행) 1명씩과 함께 i20 월드랠리카의 운전을 맡아 이번 대회를 치른다.

▲ 티에리 누빌, 미디어컨퍼런스 인터뷰 장면
<▲ 티에리 누빌, 미디어컨퍼런스 인터뷰 장면>

i20 월드랠리카를 직접 주행하는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는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의 일원으로 출전 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데 이어 “짧은 준비 기간과 몬테카를로 랠리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꽤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모두 의욕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미쉘 난단 ‘현대 쉘 월드 랠리 팀’ 총 책임자는 출전에 앞서 “우리 팀은 재능과 노련미를 두루 갖춘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가 그 동안 기울인 수많은 노력을 실전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 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에 참가해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시즌 운영을 통해 내구성과 첨단 기술력을 갖춘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현대차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한편, 주행성능 관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i20월드랠리카 최종점검
<▲ i20월드랠리카 최종점검>

한편,현대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던 `i20 월드랠리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300마력 급의 터보 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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