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China 2014]일정 취소부터 전시장 일대 교통 마비까지..
중국에서도 `도민준씨(xi)`의 인기는 뜨거웠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배우 김수현의 모터쇼 방문 소식을 1면에 내세웠다.
이달 20일,`2014 베이징 모터쇼`에는 배우 김수현이 나타나면서 행사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중국 사람들은 물론 행사 관계자까지도 그를 보기 위해 베이징 현대자동차 부스로 몰려들었던 것.
최근 현대차 ix25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김수현은 이날 오전11시반으로 예정된 이 회사의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모터쇼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오후2시쯤 깜짝 등장, 2분여의 짧은 포토타임을 갖고 자리를 떠났다는 게베이징현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사 1시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약 8000명의 인파 탓에 베이징현대차 행사 시작 10분전,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당국은 현지 경비 인력을 동원해 관람객을 통제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신징바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교통이 정체된건 "김수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로에서 차가 1km를 이동하는 데는 약 5~6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는 평소 교통량에 몇 배에 달하는 규모다. 차가 막혀서 걸어왔다는 사람도 꽤 많았다.
20일은`프레스데이`였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품소개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밝히는 날이다. 그럼에도 각 사가 초청한 VIP들과, 언론 관계자들이 뒤엉킨 점은현장에 있던 중국인들도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어쨌든 유명 배우를 초청, 전면에 내세우는현대차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김수현`의 인기엔 느릿한 중국인을 뛰게 만드는 상상 이상의 힘(?)이있었다.
베이징(중국)=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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