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운전자 건강진단기술 특허출원 꾸준히 증가"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의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특허청발표에 따르면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2009년까지 한 해 4건 정도였지만 2013년엔 34건으로 8.5배 증가했다. 출원인은 현대자동차(18%), 한국전자통신연구원(10%), 현대모비스(5%), 삼성전자(4%) 순이다.

특허청은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이 운전자 이상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이 기술은 카메라 영상과 센서로 분석하는 방법이나 이를 조합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운행 중 운전자와 상관없이 건강진단을 하는 게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방법은 카메라 영상으로 눈의 떨림과 시선을 분석하거나, 핸들에 설치된 센서에 손이 닿을 때 맥박과 체온 등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카메라로 운전자 표정을 분석하는 기술과 무선주파수로 운전자의 호흡과 심박 신호, 떨림, 뇌파 등을 측정하는 기술도등장했다. 아울러진단 결과에 따라 실내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거나운전자에게 이상이 나타나면 경고음을 내면서 속도를 늦추고, 안전한 위치에 차를 세우는 등 다양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카가 출시되면 특허분쟁이 예상되는 만큼, 업체는 사전에 자기 고유의 기술들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로 권리화해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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