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 8개사 모두 순항.. 미국-중국-일본 수요 상승

발행일자 | 2014.04.23 22:43
▲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2013년도 일본, 미국, 중국시장 판매실적 (단위: 천대, %) / 자료: 일간자동차신문
<▲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2013년도 일본, 미국, 중국시장 판매실적 (단위: 천대, %) / 자료: 일간자동차신문>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자국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20일 일본경제신문은 8개 자동차 제조사의 일본과 미국, 중국 판매실적이 지난해 호조를 보였으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판매 실적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일본, 미국, 중국 3국에서 판매한 신차는 각각 522만대, 582만대, 357만대로 집계됐다.

일본 시장의 경우 전 업체가 판매 대수를 증가시켰다. 4개 업체는 10%대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6개 업체가 판매량이 올라갔다. 중국에서는 스즈키를 제외한 7개 제조사가 판매 대수를 늘렸다. 특히 닛산은 중국에서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는 일본의 이달 소비세 인상과 미국의 경기 회복이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올라갔으며 혼다, 마쓰다, 후지중공업이 특히 두드러지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은 리먼사태 이전인 2006년 수준의 수요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일간자동차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1565만대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37%를 차지하는 후지중공업과 미쓰비시자동차, 닛산 등 일본 제조사 실적도 향상됐다.

중국의 수요 상승세도 가파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의하면 올해 3월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 해 3월 대비 6.6% 증가한 217만대로 월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중 승용차는 7.9% 증가한 171만대로, 다목적승용차(MPV)와 SUV 차량이 인기가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하려면 소비세 인상 이후 시장 수요 감소나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요타 및 혼다의 대규모 리콜사태 등의 변수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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