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 모터쇼에 연예인 참석 막는 규정 논의 중
베이징을 들끓게 했던 `별그대`김수현을 비롯, 연예인들을 앞으로 열릴 중국 모터쇼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新華網)을 비롯 여러현지 언론들은유력 소식통을 인용, 행사 당국이 내년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연예인이 참석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2014 베이징 모터쇼` 첫날에 있다.이날 진행된 프레스데이에서 베이징 현대자동차 부스에 배우 김수현이 온다는 소식이 알려졌고,순식간에 8000여명이 몰리며 예정된 콘퍼런스를갑자기 취소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벌어졌기 때문. 행사장 일대 교통상황도 예년보다 극심한 정체를 겪어야 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연예인의 등장이 행사의 본질을 흐렸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CCTV 역시행사 현장에 필요 이상의 사람들이들어오면서 "업체가 전시한 자동차를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다"는 관람객의 불만섞인 목소리를집중 보도했다.
하지만 `2015 상하이 모터쇼`를 주관하는 상해국제전람유한공사(上海市国际展览有限公司)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같은 문제가 언급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건 없다"면서 "업체가 어떤 형태의 프레스 콘퍼런스를준비하던 간에 마케팅적 관점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말하며 행사 흥행을 걱정하는 뉘앙스로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내년 모터쇼엔 올해와 같이 비실무자로 가득한 프레스데이가 되지 않도록 보다 효과적인 조치를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2015년4월20일로 예정된 `상하이 모터쇼`는 보다 안정적인 취재 환경을 만들기 위해프레스데이를 기존 1일에서 2일로 구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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