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8억원에 팔린 중국 홍치 'L5 '는 어떤 차?

발행일자 | 2014.04.29 15:01

익명의 사업가가 약 8억원에 구매…현재 예약금 1650만원

▲ 홍치 L5
<▲ 홍치 L5>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홍치(紅旗)`의 `L5` 모델이 중국에서 500만위안(약 8억2490만원)에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져화제다.

중국 매체 넷이즈자동차는 29일(현지시간) 홍치 L5가 곧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난징에 거주하는 익명의 사업가가 거금을 들여 신차를 구매했고, 중국 일부지역에서는 10만위안(약 1,650만원)을 받고 예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홍치 L5
<▲ 홍치 L5>

홍치는 중국 이치(一汽)자동차의 브랜드로 1958년부터 차를 만들기 시작해 부품 국산화를 거쳐 중국을 대표하는 차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중국 관리 관용차로 쓰이고 있다. H시리즈와 L시리즈로 출시되며, 각각 번호가 높을수록 사이즈도 함께 커진다.

이 회사 관계자는 "H모델은 중국의 부장(部長)급 관리가, L모델은 링다오(領導)급 관리가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중국에서 홍치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얘기다.

홍치가 `2014 베이징 모터쇼`에도 공개한 `L5`는 길이 5,555mm, 너비 2,018mm, 높이 1,578mm의 사이즈다. 이 차엔 6ℓ 12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08마력과 최대토크 55.9kg.m의 성능을 낸다. 또 6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최고시속은 200km다.

또 내부는 원목과 고급 가죽이 사용됐으며, 터치스크린과 8인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탑재했다.

▲ 홍치 L5
<▲ 홍치 L5>

한편,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정부에서 공식 의전차로 15억원에 달하는`홍치`를 선보여 국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중국)=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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