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기 커버 조립 불량 발견…12만2,561대
현대차가미국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된 투싼에 대해 국내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19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판매한 투싼ix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12만2,561대를 이 회사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사유는 조립 과정에서 경음기(클락션) 커버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이탈될 가능성이 있으며, 에어백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로 인해운전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차종은 2011년1월1일부터 2013년12월26일까지 제작된 투싼 12만2,561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이달 20일부터 전국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 우편으로 통지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통상적인 수리비용과소유자가 실제 지출한 수리비를 비교해 더 적은 금액을 받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와 관련된 피해사례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같은 기간에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된 투싼 14만대에 대해서도리콜을 진행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도똑같은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NHTSA 관계자는현대차가 자동차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오는 6월 말부터 리콜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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