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별로는 1987년 출시한 '프라이드'가 가장 많은 346만대 기록

기아차가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3,000만대를 앞두고 있다.

19일,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2,990만대를 달성했으며, 올해 국내외 월 평균 판매량이 약 26만대에 달해, 5월 중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 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 판매한 지 52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000만대, 2010년 2,0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3,000만대 판매를 달성하게 됐다.

단일 차명을 사용한 모델별 누적 판매는 1987년 출시한 `프라이드`가 가장 많은 346만대(올해 4월말 기준)를 기록했고,1993년 출시한 승용형 SUV `스포티지`와 2002년 출시한 중형 SUV `쏘렌토`가 각각 311만대, 202만대로 뒤를 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판매량의 4분의 3에 달하는 2,259만대가 판매됐다. 2012년엔 인터브랜드에서 집계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83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74만대, 유럽 30만대, 미국 30만대 총 144만대 해외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18개 해외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치열해지는 선진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다양한 경영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만대 돌파 기념, 이달 차를 출고한 3,000명을 선정해 기아차를 다시 살 때마다 3%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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