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카니발 공개, "더 넓어졌다"

발행일자 | 2014.05.22 10:45

가격은 2,700만원부터 3,590만원

▲ _기아차, 올 뉴 카니발 국내 첫 공개
<▲ _기아차, 올 뉴 카니발 국내 첫 공개>

국내 대표 미니밴 기아 카니발이 3세대로 거듭났다.

기아자동차가 22일, 서울 광진구 소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이날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6년간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카니발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을 처음 선보인다”며,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 차량의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낸 차”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올해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카니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린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이다.

기아차는 이날 행사에서 9인승과 11인승으로 구성된 ‘올 뉴 카니발’의 개발철학을 비롯해 디자인, 공간활용성, 안전성 등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가족을 위한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YP로 개발에 착수, 52개월간 총 개발비 3,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차다.

▲ _기아차, 올 뉴 카니발 국내 첫 공개
<▲ _기아차, 올 뉴 카니발 국내 첫 공개>

‘올 뉴 카니발’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재탄생 했으며,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Pop-Up Sinking)를 적용하고 보조 시트를 개선했다. 무엇보다 실내 공간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구형보다 길이가 15mm, 높이 40mm가 줄었지만, 휠베이스가 40mm 늘어난 3,060mm에 달한다.

9인승은 시트 구성을 기존 3열에서 4열로 조정하고 1~3열 중앙 시트를 없애 독립시트방식을 적용했다. 11인승은 2~3열의 가운데 보조시트를 접으면 9인승과 마찬가지로 승하차 및 내부 이동이 쉽다.

새 차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로 구형보다 성능이 각각 2.5%, 1.1% 좋아졌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다. 또 유로6 규제를 만족하며,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50%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90~3,0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50~3,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610~3,640만원,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00~2,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940~2,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200~3,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560~3,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자동변속기 기준)

한편, 기아차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최초 공개하고 6월 출시 시점에 맞춰 최종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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