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강성 높이고 실내 구조 개선한 게 특징
기아차가 `안전성`과 `안정성`을 높인 `올 뉴 카니발`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올 뉴 카니발`이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출시된 3세대 제품인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올 뉴 카니발`은 차체 강성을높이고, 구조를개선한 게가장 큰 특징이다. 또 보행자가 차에 충돌할 때 자동으로 후드를 열어 피해를 줄이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과 `6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고, 핸들링이 개선돼 주행안정성도 높였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우선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52% 적용했고, 기존 2m 쯤 쓰던 구조용 접착제를 121m로 늘렸다. 이를 통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기존 모델보다 각각 74%, 42% 높아졌다.
기아차에 따르면볼트와 너트에 의존한 기존 결합 방식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체를 크게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볼트 사이에 틈이 있기 때문인데,구조용 접착제를 쓰면결합력을 높여 차체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객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시트 배치가바뀐 것도 주된 특징이다. 1열을 비롯, 중간 좌석을 없애면서 9인승의 경우 2-2-2-3 시트배열로, 11인승은 2-3-3-3으로 각각 배열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3점식 시트벨트 적용 법규에 따라 1열 가운데 자리에 앉는 승객이 벨트를 사용하려면 옆자리 것을 끌어와야 하는데, 이 때 사용이 불편하고, 충돌 안전성이 떨어져 배치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9인승엔 2열과 3열 중간 좌석을 없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상 위험을 줄이고, 독립 시트로 편안감을 높였으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신차엔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브레이크부스터 성능을 높이고, 휠 강성과 서스펜션 절연성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에 신경 썼다.
이 회사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이 주요 타깃인 만큼 안전성에 가장 공을 들였다"면서 "가족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마련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 판매 목표를 올해 월 4,000대, 내년엔 연 4만대로잡고 있으며,올 하반기엔 미국, 내년 초엔 중동과 남미 시장에도출시할 계획이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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