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탈당 무소속 출마 소식이 전해졌다.
4·13총선 후보 등록(24~25일)을 하루 앞둔 23일 유승민 의원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 결정에 대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고민은 길고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에 대하여 당이 보여준 모습, 이건 정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일 뿐입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라고 전했다.
유승민 의원은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며 “결국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 한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을 주도한 그들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고, 진박, 비박이라는 편가르기만 있었을 뿐입니다.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며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습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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