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 남편 최 모 씨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경실 남편 최씨에 대한 첫 항소심이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406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경실 남편 최씨는 작년 8월 술을 마시고 지인 A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과 함께 성폭력방지교육 40시간 이수를 명받았다.
최씨는 심신미약에 의한 법률 오해로 인해 양형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항소심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실 남편 최씨는 지난 15일과 21일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고,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한다고 한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아직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못했다. 한 번 더 재판의 기회를 주시면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가 감정이 많이 상해 있는 것 같다. 피고인 측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최씨 측에 합의할 기회를 준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월 이경실 씨 남편 최모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김모씨가 고소인은 이경실 씨가 남편의 성추행 사실을 알면서도 오히려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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