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벤츠는 최다 판매 기록

발행일자 | 2017.01.05 10:20
수입차 판매,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벤츠는 최다 판매 기록

거침없이 질주하던 국내 수입차 판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6년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1월보다 3.9% 증가한 2만117대로 집계되어 2016년 연간 22만527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연간 24만3900대 대비 7.6% 감소한 수치이다.


2016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6343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판매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는 12월 판매에서도 E220d가 992대로 1위, E200이 901대로 2위, E300이 712대로 5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휩쓸며 연간 판매 1위에 공헌했다.

BMW는 전년도보다 1.2% 증가한 4만8459대를 기록했으나 벤츠의 상승세가 워낙 강해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아우디 1만6718대, 폭스바겐 1만3178대, 포드 1만1220대, 랜드로버 1만601대, 렉서스 1만594대, 토요타 9265대, 미니 8632대, 혼다 6636대, 크라이슬러 5959대, 닛산 5733대, 볼보 5206대, 재규어 3798대, 푸조 3622대, 인피니티 3201대, 포르쉐 3187대, 캐딜락 1102대, 시트로엥 924대, 피아트 658대, 벤틀리 170대, 롤스로이스 53대, 람보르기니 20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시트로엥으로 61.5%를 기록했고, 이어 랜드로버 47.8%, 혼다 47.1%, 재규어 35.4%, 렉서스 33.2%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대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브랜드는 폭스바겐 -63.2%, 아우디 -48.6%, 푸조 -48.3%, 포르쉐 -17.3% 등으로 나타났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2만4277대(55.2%), 2000~3000㏄ 미만 8만3643대(37.1%), 3000~4000㏄ 미만 1만1553대(5.1%), 4000㏄ 이상 5349대(2.4%), 기타(전기차) 457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7만1569대(76.2%), 일본 3만5429대(15.7%), 미국 1만8281대(8.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3만2279대(58.7%), 가솔린 7만6284대(33.9%), 하이브리드 1만6259대(7.2%), 전기 457대(0.2%) 순이었다. 디젤 판매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여파로 전년도보다 무려 21.2%나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는 66.1%, 가솔린은 16.1%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구매유형별로는 22만5279대 중 개인구매가 14만4883대로 64.3% 법인구매가 8만396대로 35.7%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1248대(28.5%), 서울 3만5938대(24.8%), 부산 9861(6.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만7123대(33.7%), 부산 1만5700대(19.5%), 대구 1만,990대(14.9%) 순으로 집계됐다.

2016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의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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