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인 i30N이 영국에서 완성을 향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i30N은 남양과 뉘르부르크링에 이어 영국 런던 인근에 위치한 롱크로스(Longcross) 지역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은 비포장도로와 시내도로, 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가 있어 주행성능을 다듬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i30N은 굴곡 변화가 많고 비포장 험로가 많은 영국 노면을 달리며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뽐내고 있다.
특히 i30N은 스웨덴 알제프로그 설원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발휘되는 고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험로 테스트를 통해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있는 것.
지난 2014년 고성능차량 개발에 돌입한 이후 i30N은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자들의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많은 연구개발진 중에서도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시험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고성능 i30N의 성능을 다듬고 조율하는 핵심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영국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차인 N의 주행 성능이 미래의 우리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곳에는 재미있고 험난한 코너들이 많다. i30N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면서 영국의 험난한 도로에서도 일상생활의 편안한 주행 성능이 가능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는 고성능 N은 연구소와 일반도로를 벗어난 극한의 환경에서도 실전을 통해 담금질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극한의 코스를 주행하는 양산차 기반 경주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2014년부터 4년째 참가하며 주행성능, 차체 강성 등 최고의 고성능차 기술 개발을 위한 경험과 데이터를 쌓고 있는 중이다.
오는 5월 25~28일에는 i30N을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이 장착된 i30 차량으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 출전한다. 지난달 열린 예선전에는 양산차에 가까운 경주차로 완주에 성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에도 경기에 출전해 훌륭한 성적으로 완주하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으로 거듭날 i30N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차 측은 “WRC와 내구레이스 등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극한의 주행을 펼치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다양한 기술과 경험은 앞으로 만나게 될 i30N은 물론 다른 양산차 개발에도 접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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