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1위 탈환…상반기 베스트셀러는 E220d

발행일자 | 2017.07.06 12:40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1위 탈환…상반기 베스트셀러는 E220d

두 달 연속 BMW에 밀렸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7년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2.6% 증가한 2만3755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6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2만3435대보다 1.4% 증가했으며 2017년 상반기 누적 11만8152대는 전년 상반기 누적 11만6749대보다 1.2% 증가한 수치이다.


6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83대로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BMW가 5510대, 혼다 1750대, 렉서스 1272대, 포드 1173대 등 다섯 개 업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랜드로버 962대, 토요타 892대, 미니 841대, 볼보 693대, 크라이슬러 648대, 닛산 548대, 재규어 494대, 포르쉐 279대, 푸조 275대, 인피니티 271대, 캐딜락 203대, 시트로엥 99대, 벤틀리 29대, 피아트 20대, 롤스로이스 11대, 람보르기니 2대였다.

상반기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3만7723대의 실적으로 전년보다 무려 5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BMW는 전년 대비 25.2% 성장했으나 벤츠의 상승세가 워낙 강해 2위를 기록했다. 두 독일 브랜드에 이어 렉서스가 3위로 뛰어올랐다.

상반기 판매 증가율만 보면 피아트가 216.9%(206년 307대→2017년 973대)로 가장 두드러졌고, 이어 시트로엥이 197.9%, 캐딜락 108.9%, 혼다 73% 등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브랜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1280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d 4매틱(737대), 렉서스 ES300h(727대) 순이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는 벤츠 E220d로 4917대를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E300 4매틱(3위), E300(5위), E200(7위) 등 E클래스가 상위 10개 모델 중 무려 네 개 차종을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3699대(57.7%), 2000~3000㏄ 미만 8278대(34.8%), 3000~4000㏄ 미만 1230대(5.2%), 4000㏄ 이상 545대(2.3%), 전기차 3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998대(71.6%), 일본 4733대(19.9%), 미국 2024대(8.5%) 순이었다. 상반기 증가율로 보면 이탈리아 212.6%, 스웨덴 36.6%로 높고, 이어 일본 27.3%, 프랑스 12.3%, 미국 11.7%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은 아우디 등의 판매 중단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1위 탈환…상반기 베스트셀러는 E220d

연료별로는 디젤 1만966대(46.2%), 가솔린 1만381대(43.7%), 하이브리드 2405대(10.1%), 전기 3대(0.0%)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카는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755대 중 개인구매가 1만5434대로 65.0% 법인구매가 8321대로 35.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582대(29.7%), 서울 3663대(23.7%), 부산 1085대(7.0%)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26대(29.2%), 부산 2132대(25.6%), 대구 1396대(16.8%)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와 신차효과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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