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 전반을 마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반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각 팀에게는 나이트레이스가 시즌 챔피언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되는 만큼 이번 5전에서는 각 팀들의 전략적인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총 8라운드 가운데 지난달 16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시즌 4라운드를 마친 최고배기량 종목 캐딜락6000 클래스에선 상위권 다툼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다가올 5라운드에서는 뜨거운 혈투가 예상 된다.
전반기를 마친 상황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과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선수다. 두 선수는 각각 시즌 2승과 1승을 거두며 올 시즌 최종 챔피언을 위한 전략수립에 여념이 없다.
지난 1~4전을 뒤돌아보면 ▲1전 조항우 우승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전 이데유지 우승(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3전 조항우 우승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4전 타카유기 아오키 우승(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하면서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져 왔다.
4전까지 누적 포인트는 조항우가 87점으로 선두, 이데유지가 76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3위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가 59점으로 호시탐탐 선두 도약을 노린다.
4전까지 득점 순위에선 해외 드라이버가 강세를 보였고, 조항우 역시 캐나다 국적의 교포로 해외와 국내를 아우르는 레이스 경험이 두텁다. 국적으로 따지면 캐나다-일본-독일의 대항전이나 다름 없다.
4위 역시 일본인 드라이버 타카유키 아오키(팀106)가 43점으로 질주하고 있다. 한국 국적으론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가장 높은 순위인 5위(33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6위 정연일(헌터-인제 레이싱)과 7위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가 중위권 순위 경쟁 중이다.
상위 4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해외파 드라이버들과 5~7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토종파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2위 조항우와 이데유지 선수는 4전 이후 동일한 핸디캡 웨이트(90㎏)을 유지하고 있어 5라운드부터 시작되는 레이스 전략이 올 시즌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4전을 마친 팀 챔피언십 포인트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이 148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이 100점으로 뒤쫓고 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 팀106은 단 2점 차이로 각각 3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ASA GT-1 클래스에서는 서한퍼플-블루와 레드의 내부 경쟁 구도로 치우친 가운데, 시즌 챔피언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 나이트 레이스에서 쉐보레 레이싱팀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올지도 주목된다. 팀 포인트는 현재 147점으로 서한퍼플-블루팀이 1위, 104점으로 서한퍼플-레드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우승자 예상을 깨고 이변을 낳았던 나이트 레이스에서 올해는 어떠한 이변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5전은 이달 12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나이트 레이스 개최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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