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2017년 한 해 동안 내수와 수출 시장에 총 52만454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13만2377대, 수출(CKD 제외)은 39만2170대다.
내수 최다 판매 모델은 스파크로 4만7244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9.5%나 감소한 실적이다.
대신 전기차&PHEV 분야는 지난해 40대에서 올해 623대로 대폭 증가했다. 볼트(Bolt) EV가 563대나 팔린 덕분이다.
한국GM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6.6%가 감소했으나, 12월을 1만1852대로 마무리하며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12월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 승용 제품군이 일제히 전월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토부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경차 중 유일하게 안전성 1등급을 받은 스파크는 4618대가 판매되며 연중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2017년 가솔린 중형 세단 시장 판매 1위가 유력시되는 말리부는 265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12월 한 달간 1548대가 판매된 트랙스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으며, 연간 18.3%의 증가세를 기록해 소형 SUV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총 22,330대가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진가를 확인받은 트랙스는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생산 차종 중 최다 수출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크루즈는 12월 내수시장에서 1046대가 판매되며 출시 초기의 시장 반응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실적이 반등한 가솔린 모델에 이어 높은 실연비로 경제성을 높인 디젤 모델을 출시한 효과로 분석된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과 도전적인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고객의 성원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대표하는 신차를 투입하고 국내 최장 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EV의 도입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국내 고객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과 혁신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의 12월 완성차 수출(CKD 제외)은 3만3614대를 기록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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