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최고 인기 국산차는?

발행일자 | 2018.01.03 00:24
2017년 최고 인기 국산차는?

2일 국내 완성차업계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지난해 인기 차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다. 12월까지 13만208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9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랜저에 쏠린 수요 때문에 한 지붕 식구인 기아차 K7은 전년 대비 16.9% 감소한 4만657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준중형급 아반떼는 8만3861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중형급 쏘나타는 8만2703대로 3위에 랭크됐다. 아반떼는 동급 2위인 기아 K3(2만8165대)를 압도했고, 쏘나타 역시 2위인 SM6(3만9389대)를 크게 앞섰다. 12월에 중형차 시장 2위에 오른 기아 K5는 연간 3만8184대의 실적으로 최종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쉐보레 말리부(3만3325대)가 차지했다. SM6와 K5, 말리부의 격차는 6000여대에 불과해 2018년에도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SUV 시장에서는 기아 쏘렌토가 7만8458대로 독주했다. 현대 싼타페는 모델 체인지를 앞둔 탓에 5만1661대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현대차가 1분기에 신형 싼타페를 내놓게 되면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대형 SUV 시장에서는 쌍용 G4 렉스턴이 1만6381대의 실적으로 기아 모하비(1만5205대)를 눌렀다. 모하비의 판매가 1% 늘어난 상황에서 G4 렉스턴이 구형 대비 211.4%의 증가률을 기록한 것. 그동안 대형 SUV 시장에서 신모델에 대한 대기수요가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소형 SUV 시장은 완성차 5개사의 전쟁터였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쌍용 티볼리는 5만5280대로 선두를 지켰다. 6월 말부터 시판된 현대 코나는 출시 이후 월별 판매에서 여러 번 티볼리를 꺾었으나, 12월에는 2618대의 실적으로 2위로 떨어졌다. 연간 판매대수는 2만3522대다.

3위는 쉐보레 트랙스로 1만6549대를 기록했고, 4위는 르노삼성 QM3(1만2228대), 5위는 기아 스토닉(9133대)이었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뛰어들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은 내년에도 티볼리와 코나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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