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해 내수 3위 확정적

발행일자 | 2018.12.04 11:33
쌍용차, 올해 내수 3위 확정적

국내 완성차업체가 지난 11월 내수 실적을 공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완성차업체의 내수 실적은 현대차 6만4131대, 기아차 4만8700대, 쌍용차 1만330대, 르노삼성 8407대, 한국GM 8294대의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부동의 1,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는 두 달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는 올해 1~11월 누계에서 9만8484대의 실적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누계 4위인 한국GM(8만2889대)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내수 3위는 확정적이다.

르노삼성은 SM5, QM6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에 174대가 팔린 상용차 ‘마스터’는 11월에 21대만 팔렸다. 따라서 기존 밴 모델 외에 캠핑카나 특장차 라인업 추가가 필요해 보인다.

최고 인기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였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2577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그랜저가 내수 전체 1위(1만191대)를 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싼타페가 9001대, 포터 8858대, 아반떼 624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은 2906대로 최다 실적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제네시스 G90과 팰리세이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올해 누계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 중에는 카니발이 6571대, 쏘렌토가 6113대, 모닝이 5333대로 내수실적을 이끌었다. 전기차 니로 EV는 499대 판매됐다.

쌍용차의 인기 모델은 4254대가 팔린 티볼리와 4106대가 팔린 렉스턴 스포츠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코란도 스포츠가 판매되던 지난해 동기(1~11월)와 비교해 83.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쌍용차의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 외에 눈에 띄는 히트 상품이 없지만, 최근 신형 말리부를 추가하면서 판매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QM6, 새롭게 가세한 SM6 프라임이 실적을 호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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