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 전통의 강자는 독일 브랜드들이다. 최근에는 이들 업체들을 바짝 추격하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볼보자동차가 대표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49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지속 성장세의 원동력 중 하나로는 단연 볼보자동차가 자랑하는 안전성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 패밀리 SUV인 XC60을 비롯해 총 14개의 모델은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최신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PLUS)’에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평가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가 신설된 이후 볼보자동차가 단일 브랜드 최다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올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모델은 볼보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으로 총 1134대가 팔려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이러한 XC60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B엔진을 장착한 XC60 B5 & B6를 출시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확대는 도로와 사람의 안전을 추구하던 볼보가 궁극의 안전인 ‘지구 안전’으로 개념을 더욱 확장한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개발된 XC60은 전 세계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벤치 마커로 자리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같이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이 결합된 편안함과 안전기술,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유럽 프리미엄 SUV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는 1세대 모델의 성공을 이으며, 동급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볼보자동차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XC60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를 수직 크롬 바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형태로 디자인해 날렵하고 강인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형태의 벨트라인과 캐릭터 라인, 루프 라인과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을 통해 역동적인 스탠스를 갖췄다.
인간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볼보자동차의 배려는 XC60에서 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2021년식 SPA 플랫폼 기반의 모델부터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주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알레르기와 천식을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해주는 클린 존 인테리어(Clean Zone Interior) 패키지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 B&W)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역시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과 새로운 ‘재즈클럽(Jazz Club)’가 추가된 형태로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2개의 USB C-타입 포트,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등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의 활용도를 높였다.
XC60은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맞춰 마일드 하이브리드 B5, B6 엔진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T8 엔진까지 총 3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인 B5 엔진은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m(1800~4800rpm)의 성능과 함께 전기모터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해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XC60 B6는 기존 T6를 대체하는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 등이 결합된 B6 엔진을 통해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rpm), 최대토크는 42.8㎏·m(2100~48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은 6.2초에 불과하다. 또한 T8과 동일하게 2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공영 및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호 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XC60 T8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가솔린 엔진과 65㎾ 전기모터, 11.8㎾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가솔린 엔진의 318마력에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40.8㎏·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24.5㎏·m를 발휘하며 출발 후 100㎞/h까지 가속성능은 4.9초에 불과하다
XC60의 국내 판매가격은 모델별로 6700만원(B5), 7100만원(B6), 8320만원(T8)이다. 모두 인스크립션 모델 기준이며,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볼보자동차는 XC60의 인기를 앞세워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2년 연속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볼보자동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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