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일본 자동차 경주장에서 활약한 레이스 퀸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인공을 가리는 행사가 지난 13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매년 일본 레이스를 중심으로 활약한 수백 명이 넘는 레이싱 걸 중에서 팬 투표에 의해 최고의 레이스 퀸을 선정하는 이벤트다.
‘메디반 네프리’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일본 레이스 퀸 대상 2023 아워드’는 부문별 수상자와 대상 수상자 5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3년도 그랑프리 발표의 순서로 이어졌다.
2023년에 활약한 300명이 넘는 레이스 퀸 중에서 50명이 후보로 지명되어 시작된 ‘메디반 네프리 일본 레이스 퀸 대상 2023’은 순수하게 팬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지난해 11월 4~5일 슈퍼 GT 8라운드에서 서킷 선행 투표가 시작되었고, 11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투표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할 상위 20명을 가려냈다. 이어 12월 18일부터 1월 5일까지는 파이널 스테이지의 투표가 진행됐다.
부문별 수상자를 살펴보면, 신인 부문 그랑프리에 기무라 카에데가, 코스튬 부문의 그랑프리에 ‘WedsSport Racing Gals’가 표창되었다.
이어서 2023년도 대상 수상자 다섯 명이 무대에 올랐다. 쿠로키 레이나와 나카미 유키, 히로세 히로유키, 마쓰다 란, 미나세 코토네 등 다섯 명이 그 주인공이다.
마지막으로 2022년도 그랑프리 나토리 쿠루미가 발표자로 나서 슈퍼 GT에서 젠트 스위티즈(sweeties), 슈퍼 내구에서 이미지 걸 스위시(Swish)로 활약한 마쓰다 란을 그랑프리 주인공으로 호명했다. 무대에는 마쓰다 란을 축하하기 위해 젠트 스위티즈 프로듀서 스즈키 다카에를 비롯해 초대 젠트 스위티즈 야마자키 미도리, 2019 일본 레이스 퀸 대상 그랑프리 수상자인 카와무라 나츠키, 팀의 드라이버를 맡는 이시우라 히로아키가 함께 올라 마쓰다 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수상을 축하했다.
카와무라 나츠키는 2019 어워드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 배우 또는 탤런트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현재 배우로 성공적인 전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리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마쓰다는 “레이스 퀸 대상에 도전할 때 ‘아직 이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자신감이 없다고 쭉 말해 왔지만, 단 하나 자신 있는 일은 레이스 퀸 활동을 완만하게 해온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솔직히 내가 받을 것 같은 기분도 있었는데, 막상 이름이 불리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라며 “"이런 멋진 상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다. 응원해준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도쿄(일본)=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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