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새로운 고급 브랜드 '센추리'와 신형 '랜드 크루저 FJ'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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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 티저 영상

토요타 자동차(Toyota)는 이번 2025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로 독립하는 '센추리(Century)'와 함께 2026년 중반경 일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신형 랜드 크루저(Land Cruiser) FJ를 공개한다.

토요타는 이번 쇼에 앞서 지난 9월 19일, 새로운 프로젝트를 알리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달 13일, 센추리 브랜드의 독립 전략을 명확히 알렸다. 최고 브랜딩 책임자(CBO) 사이먼 험프리스(Simon Humphries)는 “렉서스는 선구자로서 계속 전진해야 하며, 센추리는 '톱 오브 더 톱, 원 오브 원'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목표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센추리의 독립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다. 아키오 회장은 “렉서스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존재한다. 센추리는 그 자체로 차별화되는데, 토요타 부스에 자리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왔다.

토요타는 지난 2023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4도어 신형 센추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2도어 쿠페 타입의 센추리가 모습을 살짝 드러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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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크루저 FJ

1951년 토요타 BJ로 출시된 랜드 크루저는 후지산에 오른 최초의 차다. 그 이후로 랜드 크루저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곳에서 모든 유형의 사람들에게 안전과 보안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완수했다. 전 세계 고객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개발·개선된 이 제품은 사람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신뢰성, 내구성 및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215만 대이며,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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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크루저 FJ

지금까지 랜드 크루저는 플래그십 모델로 진화한 스테이션왜건 300 시리즈,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헤비 듀티 모델 70 시리즈, 2024년에 탄생한 단순하고 견고한 차량 250 시리즈 등 세 가지였다. 새로운 FJ는 신뢰성과 내구성,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프리덤(Freedom) & 조이(Joy)'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이는 더 많은 고객이 랜드 크루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토요타의 의지다.

도쿄=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