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김무성, 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논의’ 긴급 회동
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회동한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추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조찬 회동을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 등을 비롯해 정국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9일 박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에 자신의 진퇴 여부를 맡긴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 추진에 대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회동 내용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비박계의 좌장격인 김 전 대표의 경우, 박 대통령의 담화 직후 정국 현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침묵으로 일관해 왔으며, 김 전 대표 측이 추 대표 측에 이날 회동에 대해 원천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우선 여야 합의를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 날짜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서 이와 같은 의사를 전한다면, 흔들림 없이 탄핵안 처리를 강조해온 추 대표와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야권의 입장에서는 부결을 감내하면서 탄핵 소추안 발의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인지, 여당과 박 대통령 퇴진 협상에 나설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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