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랠리스트, 피아트 아바르트 500 R3T

발행일자 | 2009.09.30 18:55

랠리에 나가는 붕붕이

꼬마 랠리스트, 피아트 아바르트 500 R3T

피아트의 고성능 버전/모터스포츠 담당브랜드인 아바르트는 51회 산레모 랠리를 통해 ‘아바르트 500 R3T’를 공개했다. 피아트 500을 바탕으로 한 이 차는 이름처럼 ‘R3T’그룹 인증을 받아 랠리에 출전할 경주차로, 아바르트는 내년에 이 차를 위한 원메이크 랠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유럽에서는 이미 ‘아바르트 500 트로피’로 불리는 500 아세토 코르세(Abarth 500 Assetto Corse)끼리의 서킷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 49대 한정 생산된 아세토 코르세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최고출력 200마력과 930kg에 불과한 몸무게를 자랑하는 꼬마 레이서다.

▲ 아바르트 500 트로피. 귀엽게 생겼다고 얕보지 마시라!
<▲ 아바르트 500 트로피. 귀엽게 생겼다고 얕보지 마시라!>

R3T버전 역시 아세토 코르세처럼 1,368cc 터보 엔진을 쓰지만 최고출력은 180마력으로 조금 낮다. 터빈은 가레트의 GT1446 FGT. 무게는 R3T규정 최저치인 1,080kg에 맞췄다. (R3T는 1,600cc 터보차까지를 허용한다.). 출력 못지않게 나머지 부분의 내용도 본격적이다. 변속기는 6단 시퀀셜이고 다판 셀프록킹 디퍼렌셜과 메탈-세라믹 트윈플레이트 클러치, 특수 하프 액슬에 연결된다. 서스펜션은 레이싱 쇽업소버와 코엑시얼 스프링을 적용해 차고와 캠버, 캐스터의 조절이 가능하다.

꼬마 랠리스트, 피아트 아바르트 500 R3T

바퀴로는 OZ사의 17인치 휠에 19/62-17 타이어를 끼웠고, 브레이크는 4륜 디스크의 브렘보 시스템. 앞쪽에는 V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를 쓰며 핸드브레이크는 유압식으로 작동한다. 조향장치는 레이스 설정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이다. 실내에는 특수용접으로 만든 롤케이지가 차체 일체형으로 들어차며 FIA인증 레이싱시트와 6점식 안전벨트로 선수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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