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태생의 패션브랜드 디젤(DIESEL)이 피아트와 힘을 모았다. 그들이 탄생시킨 것은 「피아트 500C by 디젤」.
피아트 500의 카브리올레 버전인 500C를 베이스로 디젤의 패션감각이 더해진,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이 차는 판매용이 아닌 경매용. 5월 21일 칸 영화제의 부대 행사 중 하나로 벌어지는 AIDS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에 붙여진다.
일반 피아트 500C에는 1.2리터/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디젤 엔진이 얹히는데, 이번에 선택된 것은 `디젤`이 아닌 1.4리터 100마력 가솔린 엔진. ‘디젤 그린’ 차체색을 바탕으로 검정색 지붕을 씌웠으며, ‘디젤’ 로고가 박힌 16인치 휠과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달았다.
디젤 마크가 새겨진 사이드몰딩과 전용 미러 커버, 그릴과 범퍼 장식은 새틴 스틸로 도색했고, 후면 패널(지붕 아래부분)에는 클래식 500을 연상시키는 5개의 통풍구와 함께 디젤 로고를 배치했다.
실내는 예상대로 노란색 스티칭이 들어간 데님 소재로 마감했고, 노란색 바탕의 계기판과 변속레버에서 디젤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앞시트 측면에 추가된 포켓도 디젤 청바지를 연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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